[인천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정의당 김응호
"거대 양당의 순환식 정권교체 끊어야 정치적 변화 가능"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순환식 정권교체는 인천의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경쟁자인 민주당 박남춘, 한국당 유정복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서 인천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인천시장으로 선출돼야 하는 이유는.
▲ 거대 양당의 순환식 정권교체는 인천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 유일한 진보정당 시장 후보로서 부평미군기지 반환 운동부터 최근 한국지엠(GM) 경영 정상화 운동까지 굵직한 사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차별화된 정책을 앞세워 인천을 역동적인 도시로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 인천 최대 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 한국지엠(GM) 정상화가 시급하다. 인천지역 고용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평공장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전제로 GM의 미래발전전망 제시를 강하게 요구하겠다. 협력업체 지원과 함께 고용안정기금 조성을 통한 일자리 보장 정책을 펼치겠다.
-- 유권자들에게 내세울 대표 공약이 있다면.
▲ 인천 시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치를 펼치겠다. 예를 들면 장애인이 직접 장애인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시정 공동 추진단을 구성하려고 한다. 둘째로 인천을 평화 수도로 만들겠다. 접경지역인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살리고 인천항과 공항을 활용해 대북 교류를 이어가는 안을 구상 중이다.
-- 현 판세 평가와 선거에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 작은 정당과 낮은 인지도로 출발해 열세라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30년 넘게 인천 시민과 동고동락해온 힘을 내세워 판도를 뒤집겠다. 진보정당인 만큼 장애인,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려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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