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생명산업 역사…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 70돌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나라 농업과 생명산업 역사와 함께한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10일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경상대는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초급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했다.
1948년 농학과 1개 학과로 출발한 농과대학은 6ㆍ25전쟁 때에도 1951년 임학과, 1952년 축산학과 등을 늘려나갔다.
1954년에는 농과대학 학업과 연구에 필수적인 연습림을 개장했다.
1964년 농업자원이용연구소를 시작으로 1970년 축산진흥연구소, 1983년 유전육종학연구소를 설립됐다.
1992년에는 시설원예연구소, 1993년 유전자원·종자기술연구소 등이 속속 들어섰다.
이 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역사는 도전과 극복, 성취의 역사다.
한강 이남 최고의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서 각종 국책사업, 교육지원사업, 특화사업 등을 잇달아 유치했다.
빛나는 연구 성과도 쏟아냈다.
이 대학은 식물성 에스트로젠 고함유 파바톤 콩잎(환경 생명화학전공 박기훈 교수팀)과 천연 오메가-3 고함유 들기름(식품공학전공 최성길 교수팀), 내성 억제 독감 치료제(환경 생명화학전공 김진효 교수팀), 수목추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환경재료과학전공 양재경 교수팀) 등을 개발했다.
특히 세계 최초 적색 형광복제고양이 생산(축산학전공 공일근 교수팀), 쇠고기 DNA 구별 시약 국내 첫 개발(축산학전공 이정규 교수팀) 등 수많은 연구 성과를 냈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 총동문회는 이날 대학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했다.
라승용 농업진흥청장은 '농업에서 한국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특강도 했다.
박기훈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인류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속 농업생명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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