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민주평화당 민영삼
"묻지 마 투표 반복되지 않을 것…새 인물·과감한 변화 기대 확인"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민주평화당 민영삼 전남지사 후보는 14일 "새로운 인물과 과감한 변화에 대한 도민 기대를 확인했다"며 "신선함, 대중적 이미지로 누가 전남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후보는 "협치와 연정 도지사가 돼 평화당, 민주당 등 양 날개가 모두 지역 발전에 힘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치적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과제를 과감하게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민 후보와 일문일답.
-- 왜 다음 전남지사는 민영삼이어야 하는가.
▲ 1985년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33년간 늘 정치적 생명의 뿌리인 호남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다.
가치와 정신은 김대중이라는 지도자와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구현된 민주, 평화, 개혁이다.
김대중 정신과 5·18 정신을 토대로 호남의 새로운 100년을 펼치는 도지사가 되고자 한다.
그동안 무난한 길보다는 소신에 따라 과감한 도전을 해왔다. 실패와 좌절도 많았지만, 역동적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여는 역량을 체득했다고 자부한다.
-- 민선 7기 전남 최대 현안과 이를 풀어내기 위한 복안은.
▲ 흑산 공항과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은 평화당이 앞장서 해결해 가고 있는 것들이다.
국토의 엘(L)축인 전남과 광주를 디귿(ㄷ) 형태로 연결해 사통팔달의 연결망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사업에는 수천억에서 수조에 이르는 국비가 필요한 만큼 중앙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여야를 떠나 함께 노력해야 한다.
평화당이 호남당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앞장서고, 민주당에서 호남을 의식해 협조했던 공동보조를 이어간다면 앞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 전남 발전을 이끌 대표 공약은.
▲ 평화당과 민주당은 전남 발전의 양 날개다. 협치와 연정 도지사가 돼 양 날개 모두 전남 발전에 힘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
어르신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고향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이 살기 좋고 편안한 전남으로 만들겠다.
연간 1억 명 관광객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 활성화로 돈이 도는 전남을 만들겠다.
--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는지. 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앞선다는 평가 속에 구상 중인 뒤집기 전략은.
▲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지지율에 힘입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무난히 묻어가는 '묻지 마' 투표가 반복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비록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인물과 과감한 변화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으나 신선함, 대중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평화당 만이 정부 여당을 견제하고, 협력할 건 협력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평화당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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