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보타메디 중국서 1천7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8-05-10 17:04
바이오 벤처기업 보타메디 중국서 1천700억원 투자 유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업체인 보타메디는 10일 중국의 북경소상과기유한공사로부터 1천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해양폴리페놀 신소재 씨놀의 중국사업 활성화를 위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전반에 걸친 사업 참여 및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범옥영 북경소상과기유한공사 회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홍콩 투자전문 SINOCAP그룹 진택성 회장, 중국 기아자동차 합자사인 강소열달그룹의 왕련춘 회장, 싱가포르 IT & e커머스 전문 GT그룹 폴장 회장 등 14명이 참석해 중국 내 씨놀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타메디는 전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포괄적인 업무 수행 및 적극적인 업무협력을 약속했으며, 중국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장쑤성 옌청시에 관련 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보타메디는 2001년부터 해양폴리페놀 씨놀의 식품, 화장품, 의약 분야에 대한 기초과학과 응용기술 연구, 생산기술 및 제품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해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씨놀은 세포 노화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분야에서는 2008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식품 신소재(NDI)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유럽연합 식품안전국(EFSA)에서도 식품 신소재(NFI) 인증 획득에 성공해 미국과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의약 분야에서는 2013년 미 FDA로부터 임상용 신약 후보 물질(IND) 허가를 받았다.

이행우 보타메디 회장은 "씨놀 기술은 노화 억제와 개선, 노인성 질환 치유가 가능한 첨단 바이오 플랫폼으로서 세계 주요국에서 이미 인정받고 검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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