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 석면제거 물청소 방식 도입 검토

입력 2018-05-10 15:32
광주시교육청, 학교 석면제거 물청소 방식 도입 검토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석면제거 작업에 습식청소(물청소)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시교육청 석면 해체·제거 대책본부는 10일 열린 2차 협의회에서 효율적인 석면 해체·제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학교 석면제거 사업을 위해 지난달 3일 구성된 대책본부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석면제거 작업에 습식 청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겨울방학 공사까지는 창틀 등 석면 잔재물이 남을 가능성이 큰 부분을 습식 청소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필터 장착 진공청소기로 건식 청소를 하는 방식이다.

습식 청소방식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석면 잔재물 제거 등에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진행 상황을 언론 등에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공사현장을 언론에 개방해 석면제거 작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2027년까지 학교 공사 순서와 일정을 미리 확정해 각 학교에서 학사 일정과 공사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과 학부모들이 공사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석면제거 핸드북을 제작해 제공하자는 안건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착공 45일 전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 20일 전 학교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공사 결과를 학교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하자는 안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과 안건들을 보완해 오는 24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두환 대책본부장은 "마련된 최종안은 대책본부 3차 회의를 거쳐 다음 달 5일 발표할 예정이다"며 "석면제거는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