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전투' 이끈 이범석 장군 46주기 추모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가보훈처는 11일 오전 11시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청산리 전투를 대승으로 이끌고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철기 이범석(1900년 10~1972년 5월) 장군을 기리는 제46주기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추모제 행사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900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범석 장군은 1915년 중국으로 망명해 3·1 독립만세운동 이후 신흥무관학교 고등군사반 교관으로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그는 1920년 10월 21일 보병 1개 대대를 이끌고 청산리 백운평에서 일본군 주력부대를 공격해 수천 명을 사살함으로써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를 올렸다.
이후에도 김좌진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인솔해 10여 차례의 격전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고, 광복 직후인 1946년 6월 귀국해 대한민국 정부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에 올라 국가의 기틀을 닦았다.
정부는 이범석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그는 1972년 5월 11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