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정수장 깨끗한 생활용수 청양군과 나눠쓴다

입력 2018-05-10 10:57
공주정수장 깨끗한 생활용수 청양군과 나눠쓴다

상하수도 시설물 공동이용 공모 선정…특별교부세 5억원 지원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정수장의 깨끗한 생활용수 중 남는 물이 청양군에 공급된다.

공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상하수도 시설물 공동 이용(협업)사업 우수사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갈수기 때 취수량 부족과 수질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양지역 4개 면에 공주정수장의 깨끗한 생활용수를 보내는 게 사업 골자다.

공주시와 청양군은 공모 선정으로 특별교부세 5억원을 받게 된다.

현재 공주시 신풍면에서 청양군 정산 배수지까지 12㎞에 걸쳐 상수관로를 매설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0년 공사를 마무리하면 청양군은 하루 2천300t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초기 투자비가 큰 상하수도 시설을 인접 지방자치단체 주민이 함께 쓸 수 있는 만큼 지방 상하수도 사업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공주시는 보고 있다.

오동기 공주시 수도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간 벽허물기를 실천한 모범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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