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인니 해양플랜트 해체 사업 韓 참여 요청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이행협정 서명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에서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조정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이 자리에서 한-인니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이행협정'에 서명했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는 인도네시아가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우리나라가 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설립을 앞두고 있다.
김 장관은 회담에서 해양 에너지·항만 개발과 해양플랜트 해체 등 협력 사업이 이뤄지도록 인도네시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과학 기술·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양국의 해양산업발전을 위한 협력 시대를 열기로 했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수지 뿌지아스뚜띠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선원 근로여건 개선 방안과 불법어업 근절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 '페르타미나'의 부디 판가리부안 사장을 만나 해양플랜트 해체 사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함께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해체 타당성 조사' 사업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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