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위안화 표시 대만 포모사채권 첫 발행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부산은행은 위안화 표시 포모사채권(Formosa bond)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채권 발행액은 5억 위안(847억원) 규모며 발행 금리는 4.85%다.
대만과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이 채권 청약에는 7억 위안 이상 투자수요가 몰렸다.
포모사 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가 대만 달러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일컫는다. 최근 달러화 표시 포모사 채권 공모채 발행은 종종 있었지만 위안화 표시 포모사 채권 발행은 부산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부산은행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추세 속에서 미국 달러화 발행 금리 상승을 예상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위안화 채권 발행을 추진해 왔다.
성경식 부산은행 자금시장 본부장은 "포모사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달러화 조달금리 상승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소규모 공모 발행을 할 수 있는 위안화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이번에 발행한 포모사 채권을 만기 도래하는 엔화 등 기존 채권 차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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