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만족'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23일 만에 10만명 훌쩍

입력 2018-05-10 09:49
수정 2018-05-10 11:17
'오감 만족'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23일 만에 10만명 훌쩍



어린이날 9천700여명 타 국내 케이블카 중 최고 탑승 기록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 23일 만에 탑승객 10만 명을 훌쩍 넘기며 대박 행진이다.

사천시는 지난달 13일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지난 5일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9일 14만 명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평균 5천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탑승한 셈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탑승객이 평균 7천 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하루만 9천700여 명이 타 국내 케이블카 중 최고 탑승 기록을 세웠다고 시는 소개했다.

개장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사천바다케이블카 행운의 탑승객도 처음으로 나왔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일 오후 1시 50분께 일반캐빈 '10만 4천번째' 탑승객 이동희(77) 씨에게 축하꽃다발과 황금 열쇠 3돈, VIP 탑승권 20장을 선물했다.

이 씨는 단체 효도관광을 왔다가 행운을 잡았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 구간에 설치됐다.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초양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까지 1천221m가 해상부다. 아찔한 남해 바다 위를 지나는 구간은 816m에 이른다.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까지 1천201m는 육상부다.

정상 휴게소에서 사방으로 내려다보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사천시 풍경도 일품이다.

박태정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는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우리나라 토종돌고래인 상괭이 출현으로 인기가 더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안전한 이용과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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