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타지키스탄 접경서 규모 6.2 지진…파키스탄까지 진동(종합)

입력 2018-05-09 22:02
아프간-타지키스탄 접경서 규모 6.2 지진…파키스탄까지 진동(종합)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바다흐샨 주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접경인 힌두쿠시 산악지대에서 9일 오후 3시11분(아프간 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 지진은 아프간 차카란에서 남동쪽으로 28.1㎞, 타지키스탄 이슈코심에서 남서쪽으로 36.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11.9㎞였다.

아프간 재난 관리국의 오메르 모함마디 대변인은 이날 지진으로 동부 코스트 지역에서 주택 지붕이 무너지면서 어린이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과 이웃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등에서는 진동에 놀란 주민들이 사무실과 집을 벗어나 거리로 황급히 대피했으며 에서 일부는 쿠란을 암송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AP는 전했다.

힌두쿠시 산악지대는 2015년 10월 26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양국에서 400명 가까이 숨지는 등 최근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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