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농약 기준 깐깐해진다…정부, 준비상황 점검

입력 2018-05-10 06:00
농산물 농약 기준 깐깐해진다…정부, 준비상황 점검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정부가 내년 농산물 농약 기준을 강화한 '농약 PLS' 제도 시행을 위해 전국 시·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1월 1일 '농약 PLS' 제도 시행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현장 준비 상황을 들여다보고 각 지자체의 어려운 점을 듣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PLS 제도는 국산 또는 수입 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모두 검출한계 수준(0.01ppm)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특정 농산물 검사 결과 기준치가 설정되지 않은 농약이 0.01ppm 이상 검출된 경우, 해당 농산물의 유통이 차단된다.

13개 시·도와 농진청, 산림청, 농관원 등 관련 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선 농약 라벨지 글씨 확대 등 방안도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공무원, 농업인, 농약 판매상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과 기관별 순회 홍보 등을 펼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농약을 사용하는 데 익숙한 이들을 위해 농약 라벨지 글씨를 크게 하고, QR 코드를 삽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 관행적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민간단체와 협력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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