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컬 코리아 개막…"보건산업, 핵심전략산업 육성"
45개국 600여개 기업·관계자 2만5천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최대 보건산업 국제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8'과 '메디컬코리아 2018'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상호 협력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또 메디컬코리아는 전 세계 의료 및 의료관광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위상을 알리고,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진출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두 행사를 같은 기간에 공동 개최한다. 두 행사는 11일까지 어어진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개막식에서 "정부는 보건산업을 핵심전략 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며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등을 키워 경제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연구개발 투자와 지원부터 제도개선, 창업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확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도울 것"이라며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컬코리아가 세계 보건산업의 도약과 인류의 건강 향상을 위한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돼 국제 협력과 교류도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영찬 원장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역동적인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해외 의료 진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코리아에는 45개국, 600여개 기업과 관계자 2만5천명이 참가해 개별 기업의 신약개발 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450여개의 홍보 부스를 꾸렸다. 행사 기간에만 약 1천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포럼, 전문가가 최신기술 동향을 강연하는 콘퍼런스 등도 예정돼 있다.
메디컬코리아는 국제 보건의료시장 동향과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 해외진출 등 4개 분야 1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쿠웨이트 보건부 차관과 바레인 보건부 차관 등 정부 고위당국자 면담과 보건의료 협약 체결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후 경색된 중국과의 보건의료 협력을 재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중 학술교류 및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국내 제약사의 현지 진출을 위한 인허가 제도 설명도 예정돼 있다. 복지부와 외교부가 중국 보건의료 정책담당자 12명을 초청해 진행하는 '케이-파마&메디컬 아카데미'(K-Pharma & Medical Academy)도 이 기간 열려 폭넓은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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