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390개관 참여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가까운 지역 도서관에서 인문학 교양 강연을 듣고 탐방, 체험행사도 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올해도 전국 주요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할 도서관 390개관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강연·현장탐방 체험 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277개), 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인 '자유학년제'(23개), 인문 독서활동인 '함께 읽기'(50개),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40개) 등 4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자유기획 사업에 참여하는 인천광역시립도서관은 '기로(岐路)의 인문학'을 주제로 현대사의 쟁점과 갈등을 다루며, 충북진천군립도서관은 '소통의 인문학'을 주제로 물질적 풍요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사회적 단절 문제를 치유할 방법을 고민한다.
자유학년제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 희망을 주제로 미술, 음악, 뮤지컬, 만화·웹툰과 연계한 창의적인 인문융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자 중심 심화 과정인 '함께 읽기'와 '함께 쓰기'는 지원 규모를 지난해 68개 관에서 올해 90개 관으로 확대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사전에 주제를 정해 독서를 하고 자료를 조사한 후에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길 위의 인문학'은 2013년 처음 전국적으로 실시될 때 121개에 그친 참여 도서관이 이후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2014년 180개, 2015년 280개, 2016년 320개, 2017년 403개로 꾸준히 늘었다.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식 누리집(www.libraryonroad.kr)에서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해 해당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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