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허덕이는 에이스 하비, 메츠→신시내티 트레이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고전하던 우완 선발투수 맷 하비가 뉴욕 메츠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는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메츠에 포수 데빈 메소라코와 현금을 내주고 하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비는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면서 지난 6일 메츠에서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상태가 됐다. 이 조처로 메츠는 일주일 동안 하비를 트레이드나 방출할 수 있었다.
하비는 올 시즌 8경기(선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고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선발투수로 고전하자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비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극복한 2015년에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면서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16년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부진하다가 흉곽 출구 증후군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지난해에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6.70에 그쳤다.
메츠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3루수 토드 프레이저를 10일짜리, 우완 앤서니 스와잭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면서 신시내티에서 데려온 메소라코를 40인 로스터에 추가했다.
'톱 유망주' 출신인 메소라코는 부상 때문에 지난 3시즌 동안은 95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건강을 되찾은 올 시즌에는 18경기에서 타율 0.220 1홈런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