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에 도시락·치과 치료비 지원

입력 2018-05-09 09:42
송파구,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에 도시락·치과 치료비 지원

'4060 저소득가구 위기탈출 프로젝트' 시작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송파구가 40∼60대 저소득 1인 가구를 위한 '4060 저소득 중장년가구 위기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혼자 살던 중장년층의 쓸쓸한 죽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송파구에 사는 만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총 1만7천817명이다. 구는 지난 1∼3월 이들의 소득, 주거, 건강, 사회활동 빈도를 전수조사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선별했다.

송파구는 우선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하는 횟수가 주 1회 미만인 150가구에 '안부 도시락'을 배달하기로 했다. 송파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한 두레밥상과 협력해 일주일에 두 번씩 집으로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며 교류를 이어간다.

비용 문제로 치과 치료를 미루고 있는 이들에겐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가 없어 제대로 먹지 못하는 25명에게 틀니 시술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한다.

송파구는 "이번 지원사업이 중장년층 고독사를 예방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노인 빈곤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이들을 선제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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