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웃도어 패션트렌드 키워드 'C.O.O.L'

입력 2018-05-09 09:10
여름 아웃도어 패션트렌드 키워드 'C.O.O.L'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한층 다가온 올여름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C.O.O.L(쿨)'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쿨은 편안한 착용감(Comfortable), 정통 아웃도어 기능 강화(Originality), 일상생활 겸용 아웃도어 상품군 확대(On & off road), 경량성과 밝은색(Light)을 담은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시장에선 통상 더운 날씨에 쾌적감과 활동성을 높여주는 아이템이 인기를 누린다.

이에 최근 업계는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강조하기 위해 니트 소재의 운동화를 선보였다.

레드페이스가 내놓은 'PFS 러쉬 에어니트 워킹화'는 퍼펙트 핏 시스템(PFS)을 적용해 발에 밀착하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가벼운 착화감의 워킹화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맞다.

머렐은 운동화에 3D 니트 소재를 적용한 남성용 '티라나 니트(Tirana Knit)'와 여성용 '리버터 니트(Riveter Knit)' 역시 니트 재질의 운동화로 가볍고 발 전체를 감싸는 듯한 일체감을 주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정통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을 강화한 'UV차단 냉감티셔츠', 시원한 기능성 긴팔 티셔츠인 '아이스 롱티' 등과 같은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 UV차단, 신축성, 속건, 소취 등 추가 기능을 더해 정통 아웃도어 의류 본질의 가치 강화를 꾀한 것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일상생활 겸용을 위해 이런 냉감 소재를 작용한 상품군을 늘리는 추세다.

레드페이스의 아웃도어 라인 '플로랄 시리즈'는 티셔츠, 모자, 멀티프, 배낭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선보였다.

빈폴아웃도어는 활동성과 신축성을 높이고, 구김이나 주름이 잘 가지 않는 소재를 연구해 쿨한 티셔츠 등 상품을 구성했다.

또 가볍고 밝은 색상도 올여름 트렌드다.

K2의 '뮬리 롱 라운드티'는 올해 트렌드인 '아이스 핑크' 색상에 넉넉한 루즈핏으로 여성스럽게 연출이 가능하다.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PCM)을 제품에 적용해 입는 내내 시원함이 지속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독자 기술 개발 경쟁으로 차별화 기능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쾌적감과 편안한 착용감, 트렌드 컬러와 패턴 등 개성을 살려주는 디자인으로 소비자 욕구 충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에선 올해 역시 실내에서 입던 옷을 집이나 사무실 근처 외출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마일(One Mile) 패션이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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