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페퍼 이마트 성수점 안내도우미로 나선다
이마트·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 로봇 자율주행 기술 공동연구 협약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Pepper)가 이마트 매장에서 안내를 맡는다.
이마트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로봇 페퍼가 자주묻는질문(FAQ)에 답하고 맥주 상품 정보를 안내하는 도우미로 나선다고 밝혔다.
페퍼는 오후 1∼4시 성수점 매장 입구에서 할인행사나 휴점일 정보 등을 알려주고, 오후 7∼9시에는 수입 맥주 매대에서 맥주 상품의 알코올 도수 등 상품 정보를 안내해준다.
페퍼는 키 1.2ｍ에 발에는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으로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사람과 눈을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으며, 가슴에 있는 태블릿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 얼굴을 인식해 나이를 맞히는 간단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일본에서는 이미 음식점,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해 2천여 개사가 도입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이마트는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페퍼를 와인 매장, 수입식품 매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경험을 쌓도록 하고 고객 서비스 폭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4사 산업혁명과 함께 빠르게 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8일 서울대 컴퓨터연구소 바이오지능연구실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 산학협력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유통 분야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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