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문화비축기지서 국내 최초 '서커스 페스티벌'

입력 2018-05-09 06:00
이번 주말, 문화비축기지서 국내 최초 '서커스 페스티벌'

현대 서커스 만날 기회…영국·프랑스 초청작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번 주말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 최초 서커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외 현대 서커스를 만나볼 기회다.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오는 12∼13일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카바레(Circus Cabaret)'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선 해외 3개, 국내 7개 서커스를 초청했다.

단순한 기예를 넘어 예술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 서커스(Contemporary Circus) 중에서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이 새로운 서커스의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해외 초청작 3편은 현대 서커스에 관심이 있다면 놓쳐선 안 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서커스 '매듭'과 '막다른 골목'은 '2017∼20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초정작이다. 프랑스 작품 '에리카의 꿈'은 은 곡예, 공중그네, 발레, 음악이 어우러진 수작이다.



국내 서커스를 대표하는 우수 공연 7편도 준비돼 있다.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퍼포먼스 팩토리'의 '서커박스'는 서커스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실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일부 작품은 이달 10일까지 온라인(https://bit.ly/2HObXHN)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서커스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서커스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서커스 기예를 활용해 실력을 겨루는 시민 경연 프로그램 '나도 서커스타'가 열린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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