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문화재 보고 태안 마도·영광 낙월도 발굴 착수

입력 2018-05-08 10:48
수중문화재 보고 태안 마도·영광 낙월도 발굴 착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선박이 나온 충남 태안 마도 해역과 청자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이 발견된 전남 영광 낙월도 해역에서 6개월간 수중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닷속 경주로 통하는 마도 해역과 영광 낙월도 해역에서 8일과 9일 발굴단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각각 열고 11월 5일까지 발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두 해역은 예부터 조운선과 사신선이 자주 드나들던 해상 통로였다. 그러나 물살이 험해 해난사고가 잦았고, 이로 인해 많은 수중문화재가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도 해역에서는 2008년 청자 꾸러미가 발견됐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고려시대 선박 3척, 조선시대 선박 1척, 유물 3천600여 점이 물 밖으로 나왔다.

연구소는 약 8천㎡에 이르는 해저를 시굴해 고선박을 확인하면 발굴 체제로 전환해 본격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낙월도 해역은 1970년대 이후 유물 신고가 약 15회 들어온 곳으로, 연구소는 2012년부터 신고 해역을 중심으로 탐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이 해역에서 나온 유물은 고려청자와 중국 청자향로 등 29점이다.

연구소는 고선박과 유물 매장 지역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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