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박근혜정부 뺨치는 문제의 문재인정부"

입력 2018-05-08 10:18
바른미래 "박근혜정부 뺨치는 문제의 문재인정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박근혜 정부를 반면교사 삼기를 기대했는데 잘못을 배우고 익혀서 박근혜 정부를 뺨치는 문제의 문재인 정부가 됐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칙은 매몰되고, 책임은 실종됐을 뿐 아니라 협치는 파괴되고, 민생은 완전히 파탄 난 데다 의혹은 난무해 정당성과 도덕성을 강조한 정부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해 "경찰은 하는 둥 마는 둥 시늉으로 수사하고, 검찰은 시늉수사를 시정해야 하는데 포기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만큼 특검하자는 데 거부할 명분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 1년간 현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게 경제, 교육, 민주주의, 인사"라면서 "무엇보다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고, 일자리 정부라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일자리를 없애는 정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특히 공무원만 급격히 증원하는 세금 일자리 정책은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또 교육 정책에는 정책 없이 실험만 있어 무능한 교육 정책 담당자를 그대로 두고는 도저히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한다면서 과거 정권에 대해 보복하고 자신의 적폐는 쌓아가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조금도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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