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우리카드 코치로 V리그 복귀…"한국, 좋아요"
신영철 감독과 대한항공서 감독·선수로 호흡 맞춘 인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네맥 마틴(34·슬로바키아)이 우리카드 코치 자격으로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았다.
마틴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 오리엔테이션에 나타나 외국인 선수들을 점검했다.
2011-2012, 2012-2013시즌 대한항공에서, 2015-2016시즌 KB손해보험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마틴이 한국 무대에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다.
신영철 신임 우리카드 감독은 2018-2019시즌 코치진을 구성하며 마틴 코치를 영입했다. 둘은 대한항공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마틴은 "1년 전부터 지도자 준비를 했다. 어디로든 갈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신영철 감독께서 제안하셨다"며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우리카드 코칭스태프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과 마틴은 꾸준히 연락을 취했고,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마틴은 "메신저 등으로 신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가족의 안부 등을 물었다"며 "신 감독님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나가면서 나의 스타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리그와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현역으로 뛰었다.
하지만 마틴은 미련 없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고질인 발목 부상으로 더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코치 경험을 쌓고 코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아직 우리카드 팀 정보는 부족하다. 그래도 의욕은 넘친다.
마틴은 "V리그는 어떤 팀이든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고,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는 구조인 것 같다"며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해봐야 알 것 같다. 1∼2달 뒤에는 우리카드가 어떤 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틴은 익숙한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건 행운으로 여겼다.
그는 "기회를 준 우리카드와 신 감독에게 감사하다. 나와 가족이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며 "V리그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