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오늘 시한…여야 원내대표 최종 담판 주목

입력 2018-05-08 05:00
수정 2018-05-08 17:18
국회 정상화 오늘 시한…여야 원내대표 최종 담판 주목



드루킹 특검 처리 시기·추천방식 대립에 성과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정상화 문제를 놓고 사실상 최종 담판을 벌인다.

20대 전반기 국회가 29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 시한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날 극적 타결이 안 되면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와 정례회동을 소집,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여야 원내대표간 전날 회동이 특검법안 처리 시기와 특검 추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날 회동에서는 이에 대한 절충이 집중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주당은 24일 추경과 동시 처리를 비롯한 조건을 특검 수용의 마지노선으로 강조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이날 중 특검을 먼저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역시 선(先) 특검 처리 입장인 데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 추천 방식은 물론 특검과 다른 국회 현안을 한 번에 묶어서 처리하는 민주당의 패키지 제안을 비판하고 있는 것도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이날 협상이 최종적으로 불발되고 정 의장과 한국당이 예고했던 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경우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국회 파행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이런 점에서 여야 간 특검 처리 시기나 추천 방식 문제 등을 놓고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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