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원, 9일 AFC 챔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

입력 2018-05-07 11:49
울산-수원, 9일 AFC 챔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

전북은 8일 부리람과 16강 1차전…14명으로 '태국 원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전통명가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권을 놓고 정면대결한다.

2012년 대회 챔피언 울산은 오는 9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으로 수원을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펼친다.

수원은 조별리그 H조에서 조 1위(3승 1무 2패)를 차지해 16강 진출권을 따냈고, F조의 울산은 2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울산과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은 2012년 '철퇴축구'를 앞세워 챔피언에 올랐고, 수원은 2001년과 2002년에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안클럽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저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수원과 역대 K리그 전적에서 29승 21무 26패로 살짝 앞선다. 올해 K리그1에서는 지난 2일 11라운드에서 처음 만나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시즌 K리그1 성적을 따지면 수원이 6승 3무 3패(승점 21)로 3위에 올라있고, 울산은 5승 3무 4패(승점 18)로 6위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울산이 상승세다. 울산은 개막 4연패로 부진했다가 5~7라운드까지 3연승을 거둔 뒤 8~12라운드까지 2승 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원은 6~9라운드까지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다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울산은 K리그1에서 주니오(4골), 토요타, 오르샤(이상 3골), 김인성(2골) 등이 공격을 이끌고 있고, 수원은 바그닝요(3골), 전세진, 데얀(이상 2골) 등이 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의 데얀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며 김신욱(전북)과 함께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지만 K리그1에서는 2골에 머물러있는 게 아쉽다.

반면 올산의 오르샤는 정규리그에서 3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등 균형 잡힌 득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는 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16강 1차전을 펼치는 두 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는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맞아 한국시간 8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의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16강 1차전을 펼친다.

2016년 대회 우승팀인 전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더블'을 목표로 하는 만큼 부리람과 이번 대결이 중요하다.

다만 전북이 최근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게 아쉽다.

전북은 수비수 김민재가 최근 정강이뼈 골절로 전열에 이탈했다. 이미 왼쪽 풀백 김진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수비진에 균열이 생겼다.

특히 최근 주중·주말 경기를 잇달아 치르면서 체력도 떨어진 상황에서 무더위의 태국 원정을 떠나야 해서 걱정이 크다.

전북은 지난 3일 일찌감치 13명의 선수를 부리람으로 보냈고, 주말 경기를 마치고 골키퍼 송범근이 합류하면서 14명으로 부리람 원정을 치르기로 했다.

이번 주말 K리그1 경기도 있어서 최소한의 전력으로 부리람과 상대한다는 게 최강희 감독의 생각이다.

전북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을 불러들여 16강 2차전에 나선다.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일정

▲ 8일(화)

전북-부리람(20시·선더 캐슬 스타디움)

▲ 9일(수)

울산-수원(20시·울산문수구장)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