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군수품 국방규격 147건 공개…"중소업체 참여 기대"
"국방규격에 민간기술 확대 적용해 군수품 품질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중소업체의 군납 참여 확대를 위해 군수품의 품질과 생산의 기준이 되는 국방규격 147건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방규격은 군수품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 제조방법, 시험방법의 표준을 규정한 기술 자료를 말한다.
방사청은 "전투식량, 침낭 등은 군 장병들이 쉽게 접하는 군수품이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았고, 일부 업체에서만 조달에 참여해 시중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우수 중소업체의 방산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해 과거 일부 승인 업체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던 군수품의 규격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관총 및 토우미사일 덮개, 방한화, 베레모, 공구키트 등 147개 군수품의 규격은 군사기밀이나 기술 유출 등의 우려가 없는 자료로, 인터넷 표준종합정보시스템(http://kdsis.dapa.go.kr)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이정용 방사청 계획지원부장은 "이번 국방규격 공개를 통해 능력 있고 참신한 우수 중소업체의 군수품 조달 분야 참여가 기대된다"며 "참여 업체들이 국방규격의 개선 소요를 찾고 정부에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국방규격에 민간 최신 기술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군수품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국방규격 공개를 확대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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