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온 '유동'…경매서 4억6천만원에 낙찰

입력 2018-05-06 10:32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온 '유동'…경매서 4억6천만원에 낙찰



(양구=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유화 '줄넘기하는 아이들'이 경매를 거쳐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온다.

강원도 양구군은 박수근미술관이 이달 3일 서울옥션 블루 온라인 경매에서 박수근 화백의 유화를 4억6천만원에 낙찰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작품의 원제는 '유동'으로 서울 중앙공보관 화랑에서 1965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시됐던 작품이다.

하단의 여자아이 세명과 상단의 남자아이 네 명이 줄넘기 놀이를 하는 모습이 6호(41.3㎝×31.8㎝) 크기의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려졌다.

박수근의 독보적인 요철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층과 층 사이에 보이는 밝은 색채감으로 밝고 경쾌한 미감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2018년 박수근미술관 아카이브 특별전 '앉아있던 사람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을 포함해 박수근미술관은 모두 10점의 유화를 소장하게 됐다.

또 박수근 유화의 주제인 '노상', '귀로', '풍경', '정물' 작품들을 고르게 수집함으로써 박수근미술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미술관 관계자는 "2002년 개관이래 지속해서 박수근 작품을 수집해 연구와 전시 교육 활동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며 "박수근미술관의 정체성과 비전이 먼 훗날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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