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한국-태국, 태권도로 한 발짝 더 가까이

입력 2018-05-05 19:57
수교 60주년 한국-태국, 태권도로 한 발짝 더 가까이

태국 왕실공주컵 태권도대회 성황…한류·한식 전파의 장으로



(파타야=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남아시아의 '태권도 한류'를 주도하는 태국 왕실공주 컵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재태국 한인 태권도 사범연합회는 5일 태국 파타야 시립체육관에서 '왕실공주 컵 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태국에서 유일하게 왕실 타이틀이 걸린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과 태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대회 규모가 예년의 2배로 커졌다. 한국을 비롯해 15개국에서 온 2천여 명의 선수단을 포함해 최대 1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국악 및 K팝 공연과 함께 전북도청의 지원으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열리는 등 한국문화와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더해졌다.

또 아리랑 멋 태권도 공연단이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현지 한인 기업인 ㈜타이코(대표 황주연)는 파타야 시에 장학금도 전달했다.

명예 대회장을 맡은 노광일 주태국대사는 "올해는 한국과 태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 대회를 계기로 양국의 오랜 우호 관계가 더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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