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섰다 길 잃은 90대 치매노인 경찰이 가족 찾아줘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황금연휴 첫날인 5일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은 9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치매가 있는 아버지가 아침에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A(60)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아버지 B(91)씨가 서원구 분평동 집에서 나가 6시간 넘게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알렸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수색 1시간 만에 분평동에서 약 3㎞ 떨어진 사직사거리에서 B씨를 찾았다.
현장으로 찾아가 아버지를 만난 A씨는 "큰일 난 줄 알았는데 다행"이라고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치매 노인은 배회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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