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무역대표단 허심탄회한 논의…공정한 무역 필요"

입력 2018-05-05 04:22
백악관 "미·중 무역대표단 허심탄회한 논의…공정한 무역 필요"

무역대표단 방중활동 성명…"미·중 무역·투자관계 변화 시급"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무역대표단의 방중 활동과 관련, "대표단은 공정한 무역이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경제를 위한 더 빠른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무역대표단의 이틀간 베이징 방문에 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진두지휘를 받는 무역대표단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초대로 베이징 방문 일정을 소화, 중국 측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이러한 입장을 냈다.

미·중 무역대표단은 일부 영역에서 합의를 이뤘으나 양국 통상 갈등의 요인이 됐던 무역 불균형, 첨단기술 등 핵심 사안에서 대타협을 이루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단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 경제 분야 고위당국자들로 구성됐다.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도 참여했다.

이들 대표단은 ▲ 미·중 간 경제관계의 재균형 ▲ 중국 지식재산권 문제 개선 ▲ 불공정한 기술 이전을 초래하는 정책 규명 등의 문제를 놓고 중국 무역대표단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대표단이 고위급 인사들로 이뤄진 대규모였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과 근로자들을 위한 공정한 무역과 투자 조건 확보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미 중간무역·투자관계의 변화를 가져오는 문제에 즉각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행정부 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방중 활동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활동상황을 보고한 뒤 후속 조치에 대한 의사결정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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