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0개국 태권도인 1만명 7월 제주서 기량 겨룬다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세계 태권도 한마당 열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세계 태권도인 1만여 명이 오는 7월 제주에 집결해 태권도의 진수를 펼쳐 보인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제주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오는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 60개국 선수 2천여 명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겨루기와 경연, 띠별 겨루기다.
제주도는 이 대회 개최를 통해 약 38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강원도 춘천시가 2000년 처음 개최했으며, 2005년 대회 이후 다른 시·도와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한번 개최지로 선정된 다른 시·도는 10년 동안 2년에 한 번씩 유치권을 가진다.
따라서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이 대회를 다섯 차례 개최한다. 이번 대회 총사업비는 7억7천500만원(도비 5억원, 태권도협회 2억7천500만원)이다.
국기원과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8 세계 태권도 한마당'도 같은 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린다.
2018 세계태권도한마당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60개국에서 4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모두 1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각종 문화행사와 민간 교류 행사도 진행된다.
두 대회에는 선수와 코치진, 가족 등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 두 대회를 통해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대회 전지훈련지로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영철 도 체육진흥과장은 "지난달부터 태권도협회와 협력해 각 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세계 태권도인에게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홍보하는데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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