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경남 축제 '풍성'…멸치·철쭉·공연 주제
멸치털이 시연 진풍경, 진분홍빛 철쭉의 유혹…어린이날 행사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5월 황금연휴인 5일부터 7일 사이 경남에서는 멸치와 철쭉, 문화공연 등을 보고 즐기는 축제가 풍성하다.
경남 남해군은 지역 최남단 미조항에서 '제15회 보물섬 멸치&바다축제'를 4일 개막하고 6일까지 멸치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축제장에 가면 갓 잡은 멸치로 요리한 멸치 회, 멸치 찌개, 멸치구이, 멸치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어부들이 연근해에서 밤새워 잡아 올린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는 진풍경 '멸치털이 시연'을 사흘 내내 볼 수 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산물로 젊은이들이 요리 시연을 펼치는 '해산물과 멸치를 부탁해'도 흥겨움을 더한다.
지난달 28일 합천군과 산청군에 걸쳐 있는 황매산에서 개막한 철쭉제도 이번 연휴 기간 계속된다.
전국 3대 철쭉 명산 중 한 곳으로 꼽힐 정도로 철쭉 군락지가 넓은 황매산은 지난 주말부터 매일 수천 명의 상춘객이 찾고 있다.
특히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사이에 펼쳐진 황매산 철쭉 군락은 축제에 맞춰 진분홍빛 산상 화원으로 변해 나들이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매산 철쭉축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양산시 웅상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종합축제 성격의 '2018 양산 웅상회야제'는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양산 웅상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참가하는 전국 듀엣가요제를 비롯해 '로봇나라'를 주제로 한 북 페스티벌, 다문화축제, 시민참여행사, 문화예술행사, 천성산 철쭉제, 시민씨름대회 등이 진행된다.
외국공연단이 펼치는 회야글로벌파티, 천성산 철쭉 둘레길 걷기대회, 회야클럽 콘서트 등도 선보인다.
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오는 5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도내 어린이와 가족 등 3만여명이 참여하는 '제41회 경남 어린이 큰잔치 및 119어린이 소방안전체험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합창 공연, 태권도 시범,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로 블레이드 챔피언십 게임, 에어바운스(점프) 놀이, 119 어린이 소방안전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경남도립미술관도 이날 오후 2시 미술관 야외광장에서 '메이키즈 마켓'(Makies Market)을 연다.
창작하는 아이들(Make+Kids), 5월의 아이들(May+Kids)이란 의미의 이 행사는 어린이가 직접 만든 미술작품이나 생활소품, 요리 등을 판매해 창작의 즐거움과 경제 개념을 배우는 차별화된 문화예술 어린이 장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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