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결승타' 한화, LG와 3연전 싹쓸이
배영수, 개인통산 1천400탈삼진…정우람은 5년 연속 10세이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 시즌 첫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7-3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LG와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17승 15패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3위였던 LG는 최근 8연승 뒤 4연패에 빠지고는 18승 16패로, 한화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4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1회 1사 2루에서 송광민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균형을 깼다.
송광민은 4회 1사 후에는 LG 선발 임찬규를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한화는 5회에도 1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내야땅볼 때 추가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한화 선발 배영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LG가 6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배영수를 내리고 이태양을 올렸다. 한화의 투수 교체는 독이 됐다.
이태양은 첫 타자 박용택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사 후에는 채은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한화가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7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이 볼넷을 고르자 최재훈이 희생번트로 2루에 보냈다.
이어 이용규가 LG의 바뀐 투수 진해수와 대결해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팀에 4-3의 리드를 안겼다.
2루까지 뛴 이용규도 양성우의 우전안타에 이은 LG 2루수 박지규의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재러드 호잉의 희생플라이, 김태균의 2루타로 한 점씩 더 쌓아 쐐기를 박았다.
배영수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승 사냥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KBO리그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1천400개의 탈삼진을 채웠다.
9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이형종을 삼진을 잡고 경기를 끝낸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시즌 10세이브(1승)째를 수확해 역대 5번째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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