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수송용 컨베이어벨트 관광자원으로 거듭난다

입력 2018-05-03 16:49
시멘트 수송용 컨베이어벨트 관광자원으로 거듭난다

동해시 전천 컨베이어벨트 3.23㎞ 디자인 경관 작업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강원 동해시 전천 컨베이어벨트가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천 컨베이어벨트는 동해시의 하천인 전천을 따라 쌍용양회 동해공장까지 설치된 시멘트 수송용 컨베이어벨트로 길이가 8㎞에 이른다.



동해시는 3일 '전천 컨베이어벨트 경관 개선 디자인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컨베이어벨트 일부 구간에 경관 개선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디자인 경관 작업 대상은 쌍용양회 동해공장 정문 삼거리∼컨베이어벨트 차도 교차 지점 구간 630m, 전천교∼북평교 구간 2.6㎞ 등 2개 구간 총 3.23km이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부터 시작되는 첫 번째 구간에는 무릉계곡의 관문을 알리는 조형물과 야간 조명이 적용된 디자인, 동해시 8경의 이미지를 목재 패널 형태로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천교∼북평교 구간은 컨베이어벨트를 회화 캔버스처럼 활용해 동해시의 사계절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3D 아트 디자인이 제시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쌍용양회 동해공장과 연차별 계획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정규 환경과장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던 노후 전천 컨베이어벨트가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동해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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