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거부된 北대사 문정남, 시리아 대사로 재임명된듯

입력 2018-05-03 15:39
수정 2018-05-03 15:41
이탈리아서 거부된 北대사 문정남, 시리아 대사로 재임명된듯



<YNAPHOTO path='C0A8CA3C0000015E72B9F05000A3E4E_P2.jpeg' id='PCM20170822000021887' title='북한과 시리아' caption='[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중동의 최우방국 중 하나인 시리아 주재 대사에 문정남을 임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시리아아랍공화국 주재 조선(북한) 특명전권대사로 문정남이 임명되었다"고 짧게 밝혔다.

중앙통신이 언급한 문정남이라는 인물은 지난해 주이탈리아 대사로 임명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았다가 이탈리아 정부 결정으로 추방된 문정남과 동일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 대사는 지난해 7월 아그레망을 승인받고 8월 하순 이탈리아에 부임했으나, 이탈리아 정부가 대북압박 동참 차원에서 도중에 그를 추방하기로 하면서 공식적 활동도 하지 못한 채 다시 짐을 싸는 처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사는 지난 2014년 4월 주시리아 대사로 임명됐던 장명호의 후임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와 북한은 '반미 공동전선'을 펴는 대표적 우방으로서 긴밀하게 교류해 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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