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3천 명 태운 대형 크루즈 11일 속초항 입항

입력 2018-05-03 15:44
관광객 3천 명 태운 대형 크루즈 11일 속초항 입항

11만t급 코스타 세레나호,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기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관광객 등 3천 명을 태운 11만t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Costa Serena)가 11일 속초항에 입항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승객 정원 3천617명, 전장 290m 규모의 크루즈다.

승무원 1천68명과 관광객 2천300여 명을 태우고 10일 부산항을 출발, 11일 오전 8시 30분 속초항에 입항하며 승객들은 속초 일원을 관광한다.

속초항에서는 관광객 700여 명이 탑승, 오후 3시 30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12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무로란(室蘭, 14일)과 하코다테(函館, 15일)를 거쳐 부산(17일)으로 되돌아오는 7박 8일간의 일정이다.

도와 속초시는 크루즈가 입항하면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5대를 운영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주변 관광지와 전통시장 관련 관광홍보물을 관광객들에게 배부한다.



또 오후 2시 30분부터 속초항 국제크루즈 부두에서 속초시립풍물단과 초청가수 공연, 환영 행사 등 크루즈 출항 기념행사를 펼친다.

기념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강원도해양관광센터, 롯데관광개발, 공무원 속초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9월에는 10만2천587t급으로 여객 2천720명, 승무원 1천027명 등 3천747명이 탑승한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가 속초항에 입항한다.

9월 20일 부산항을 출발해 21일 속초항에 입항하고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부산을 거쳐 27일 인천항에 도착하는 7박 8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도는 속초항에 처음으로 11만t급 대형 크루즈 유치에 성공, 동북아 크루즈 중심 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 22만t급 대형 크루즈 입항이 가능하도록 항만 기반시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3일 "모항·기항 크루즈 관광객 유치기반을 마련하고자 외국 크루즈 선사 및 크루즈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속초항이 동북아 4개국을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만큼 앞으로 모항크루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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