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유대인 축제 도중 모닥불 폭발사고…최대 30명 부상(종합)
"휴대전화기 모닥불에 던진 뒤 불덩어리가 관중 덮쳐"
(런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영국 런던 북부 스탬퍼드 힐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유대인 축제 중 모닥불에서 폭발이 발생, 어린이를 포함해 최대 30명이 다쳤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이중 10여 명은 병원에 후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께 2세기 유대인 랍비 '시몬 바 요카이'를 기리기 위한 축제 도중에 발생했으며, 밀집돼 있던 관중이 폭발을 피하지 못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목격자들은 행사 프로그램의 일부로 유대인 종교 지도자가 휴대전화기를 모닥불에 던지자 큰 폭발이 일어나 불덩어리가 관중을 덮쳤다고 진술했다.
이 종교 지도자는 스마트폰이 사회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 강조하는 연설을 하면서, 자신부터 휴대전화기를 불태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들은 그러나 폭발이 모닥불에 들어간 휴대전화기 때문인지, 모닥불에 사용된 연료 때문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