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유치원·초중고에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관내 모든 공립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2018년 용인시 학교안전지원사업'의 하나로 23억2천800만원을 들여 공립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 188개 학교의 4천850개 교실에 월 4만원씩 공기청정기 임대료를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시 전종수 학교교육팀장은 "미세먼지 오염이 많아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교실 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달라는 학교와 학부모의 요청이 많았다"면서 "수요조사와 8월 추경 예산확보를 거쳐 9월에 모든 대상 학교와 유치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기청정기 관리비 부담이 크다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초기구매비가 필요 없고, 정기점검·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 임대형식으로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급한 대로 올해는 시예산으로 공기청정기를 지원한 뒤 내년부터는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공기청정기 지원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지원대상을 조절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5일 전국 모든 유치원·초중고교에 오는 2020년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고, 경기도교육청도 지난 1일 초등·특수학교는 내년까지, 중고교는 2020년까지 공기청정기 등 기계 환기설비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인시는 공기청정기 설치지원과 별도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체험교실 설치·운영, 학생지킴이 안심 CCTV 설치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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