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원,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법률자문 제공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법무법인 원은 3일 동남아시아 최대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투자를 고려 중인 한국기업에 법률자문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자문 전문 로펌인 움브라(UMBRA)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자카르타에 연락부서 격인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했다.
인도네시아는 법률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지 로펌 내부에 연락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원은 이에 더해 외국 투자 업무에 특화된 변호사들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국계 현지 변호사를 코리아 데스크에 배치함으로써 한국 본사와의 완벽한 협력 자문 체제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팀의 팀장은 지난 8년간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자문 업무를 맡아 온 이근동 파트너 변호사가 맡았다.
이 변호사는 "투자 진출을 하려는 한국 기업이 시행착오 없이 안착하도록 돕는 일종의 예인선이 되려 한다"면서 "단순하고 소극적인 법률자문을 넘어 기업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이끌고 밀어주는 적극적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 9일 동남아 첫 순방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신(新) 남방정책을 천명하고 2020년까지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액을 2천억 달러(약 215조원)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원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나라"라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 진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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