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어린이 난치성 질환 치료비, 국가가 책임져야"

입력 2018-05-03 10:40
시민단체 "어린이 난치성 질환 치료비, 국가가 책임져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어린이날(5일)을 앞두고 소아암·심장병 등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의 병원비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소아암, 심장병, 희귀 난치성 환아를 위한 의료비 모금은 수십 년째 우리의 일상이 되어 왔다"며 "어린이의 생명을 모금에 의존하지 말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국가가 4천20억 원을 부담하고 환자 의료비 부담이 연간 1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연간 100만 원 상한제'를 도입하면 18세 미만 850만 명 아동·청소년의 병원비를 100%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4천20억 원은 국민건강보험 누적흑자 21조 원의 1.9%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각 정당에 '어린이 생명권 보장 정책'을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도 촉구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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