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북경협주 너무 올랐나…단기 급등 부담에 '우수수'(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연일 초강세를 보이던 '남북 경협주'가 대거 하락세로 전환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064350]은 전 거래일보다 17.18% 떨어진 2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조사로 남북한에 철도가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최근 상한가를 비롯해 4거래일간 67.18%나 급등, 전날에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남북 경협주 가운데 고려시멘트[198440](-10.00%), 현대시멘트[006390](-9.41%), 이화전기[024810](-7.96%) 등 다른 투자 경고·주의 종목들의 낙폭도 컸다.
또 광명전기[017040](-7.61%), 현대건설기계[267270](-7.42%), 인디에프[014990](-7.17%), 현대엘리베이[017800](-7.04%), 유진기업[023410](-6.96%), 삼표시멘트[038500](-6.92%), 좋은사람들[033340](-4.27%), 재영솔루텍[049630](-2.19%) 등이 동반 하락했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급상승하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 인프라 관련주 투자자들이 최근 단기간 급등 부담감에 차익 시현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철도 침목 생산업체를 계열사로 둔 부산산업[011390]이 상한가(29.59%)를 기록하고 이화공영[001840](6.12%)도 사흘째 오르는 등 일부 종목은 여전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해빙 무드로 인한 경제협력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종목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언제든지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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