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서 ISIS에 충성맹세하고 쇼핑몰 테러 기도한 10대 검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의 17세 학생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하고 쇼핑몰 테러를 기도하다 연방수사국(FBI)에 발각돼 붙잡혔다고 미 언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틴 아지지 야런드는 최근 1천400달러(150만 원)를 들여 무기류와 개인 전술장비를 구입하고, 텍사스 주 프리스코의 쇼핑몰을 타깃으로 삼아 테러를 위한 설계도 분석을 했다는 것이다.
야런드는 ISIS와 반자동소총 등 총기를 난사하는 방식의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런드는 쇼핑몰 보안요원의 위치까지 확인해 5월 중순 테러를 감행한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야런드는 이에 앞서 ISIS에 테러 계획을 담은 충성 맹세 서약문을 전달했고, ISIS는 그에게 작전 수행과 폭탄 제조 지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런드의 테러 계획은 지난 연말 FBI 정보원에게 처음 누설됐으며, 수사기관이 최근 그의 행적을 밟아왔다.
그는 쇼핑몰 이전에 학교에서 테러를 감행하는 방안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런드는 테러 및 경관 살해 기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콜린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