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최신작 뉴욕서 데뷔…턴어라운드 '구원투수'
3년만에 미국서 G시리즈 론칭…핵심은 생활 편리함과 인공지능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최신작 'G7 씽큐'(ThinQ)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데뷔 무대에 올랐다.
LG전자가 프리미엄 플래그십 브랜드 'G시리즈'의 글로벌 론칭 행사를 미국에서 진행한 것은 2015년 G4 이후로 3년 만이다. G5와 G6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과 'MWC 2017'에서 각각 공개했다.
매 분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실적 턴어라운드의 승부를 미국 시장에 걸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LG전자 측은 "뉴욕 맨해튼에서 G7 씽큐를 공개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라며 "최대 세계 시장인 미국에서부터 턴어라운드를 이뤄내 전체 MC사업본부 흑자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진행된 론칭 행사는 상대적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떠들썩한 이벤트를 생략하고 핵심 기능소개와 체험 이벤트로 짜였다.
행사에는 IT 전문지를 중심으로 130여 개 매체가 초청됐다. 전문 블로거들에게는 별도의 설명회가 진행된다.
실속있게 최신작의 장점을 드러내겠다는 뜻이다. 미국의 한 IT 전문기자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 번쩍이는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라며 "파워풀한 오디오는 우퍼를 연상케 한다"고 호평했다.
실제 LG전자가 강조한 부문은 디스플레이와 오디오다. 평소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본기능을 강화해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주완 북미지역 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까지 이른바 A·B·C·D를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또 다른 키워드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가전이 하나로 묶이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LG전자의 AI 브랜드인 '씽큐'를 G 시리즈 제품명에 적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 대표는 "현재로서는 가장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제는 마케팅이다.
LG 스마트폰의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의 양강구도를 깨뜨리기 위해 신개념의 마케팅(Destructive Marketing)이 필요하다는 게 LG전자의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브랜드 관성을 깨고 (아이폰과 갤럭시) 고객을 빼앗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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