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없나요'…황금연휴 강원지역 리조트 만실

입력 2018-05-03 09:10
'빈방 없나요'…황금연휴 강원지역 리조트 만실

어린이날 이벤트 '풍성'…일부 리조트 4일 예약 가능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리조트가 어린이날과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5∼7일) 객실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모두 3천여 객실을 보유한 홍천 비발디파크리조트는 5∼6일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리조트(호텔 포함 871실)와 용평리조트(1천300여 실), 휘닉스 평창(호텔 포함 756실)도 같은 기간 '빈방' 구하기가 어렵다.

봄맞이 상춘객으로 붐비는 설악권 등 동해안 일대 리조트도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삼척과 양양에 있는 쏠비치리조트 1천여실은 물론 속초 설악한화리조트 1천400실도 4일부터 6일까지 예약이 쉽지 않다.

1천여 객실의 고성 델피노 골프앤리조트, 호텔을 포함해 390여실의 속초 롯데리조트 등 설악권 대부분 리조트도 같은 기간 예약이 사실상 끝났다.

이밖에 설악권 10여개 호텔도 연휴기간 대부분 객실 예약을 마쳤다.

원주 오크밸리와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만, 일부 리조트에서 연휴 전날인 4일의 경우 객실이 적게는 10%, 많게는 30%까지 예약이 가능한 상태다.

정선 하이원 리조트가 현재 5∼6일 객실예약률이 90%에 달해 마감이 임박한 상태다.

이밖에 도내 크고 작은 리조트는 물론 휴양림, 호텔 등도 방이 대부분 동났다.

도내 리조트가 오랜만에 찾아온 황금연휴를 맞아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가 풍성하다.



워터파크 야외개장에 들어간 홍천 비발디파크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오션월드 파도 풀 무대에서 '번개맨' 공연을 선보인다.

양양 쏠비치리조트는 '씨 사이드 바비큐(SEASIDE BBQ)'를 5일과 6일 오후에 걸쳐 준비했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5일 파티쉐와 함께 쿠키 만들기 이벤트, 6일에는 2회에 걸쳐 쿠킹 클래스를 연다.

5∼6일 가족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와 함께 발왕산 정상 우체통에 사연을 담은 엽서와 사진은 넣으면 연말에 배달해 주는 이벤트, 키즈 원더랜드에서 다양한 놀이 체험존 등도 다양하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5일 어린이 뮤지컬 특별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솜사탕 무료 나눔, 가족 노래 및 장기 자랑 대회 등이 열린다.

휘닉스 평창은 5∼7일 야외광장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올림픽' 등 다채로운 키즈 페스티벌을 준비해 어린이날을 풍성하게 만든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어린이날 이벤트와 함께 불우 가정을 위한 모금행사가 열려 이웃사랑 실천의 의미도 함께 이어간다.

속초 한화 호탤엔드리조트에서도 연휴기간 마술 쇼와 어린이 미술 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진다.

리조트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부터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기간은 객실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일찌감치 마감됐다"며 "앞으로 예정된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부처님오신날(22일)로 이어지는 가정의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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