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OECD 정책자문 한국위원회' 구성…국제이슈 대응
첫 연례회의 개최…조세·통상 전문가 10여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제계가 국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국제 정책 사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수립 자문기구인 BIAC(The Business and Industry Advisory Committee) 한국위원회를 재정비하고 3일 제1회 연례회의를 열었다.
BIAC는 OECD 회원국의 경제단체로 구성돼있으며, OECD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 시 경제계 의견을 대변한다.
전경련은 1996년 BIAC 가입 후 2002년 BIAC 총회와 2016년 BIAC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한국 경제계 대표로 활동해오고 있다.
재정비된 BAIC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2012년부터 BIAC 한국대표로 활동 중인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맡았다.
이외에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정동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재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박상기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 전문가 1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윤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세계적 위상에도 다자외교 무대에서 한국 입장을 대변하거나 '구글세' 등 국제사회에서 장기간 논의돼온 기업 이슈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기업 관련 이슈에 경제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통상·에너지 등 주요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BIAC 한국위원단은 BIAC 산하 통상, 기업지배구조, 조세 및 회계정책 그룹 등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국제 기업 이슈들을 국내에 공유하고 OECD에서 한국 경제계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경련은 이번 BIAC 한국위원회 개편을 계기로 향후 OECD와 BIAC에서 논의하는 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해 분야별 경제계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과의 간담회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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