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크루즈 관광객 73% "한국 재방문하고 싶다"

입력 2018-05-02 18:02
외래크루즈 관광객 73% "한국 재방문하고 싶다"

42% "역사유적 관심"…한국관광공사, 2017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외래 유람선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다시 크루즈 여행을 올 경우 전통 및 역사유적 방문을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 5∼11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2천명 및 승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크루즈 여행은 대표적인 고부가 가치 관광시장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어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반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크루즈 여행으로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은 응답자의 73.2%로, 재방문 의향이 없다(26.7%)는 답변율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향후 크루즈 한국 방문 시 희망 기항지 프로그램으로는 '자유 여행'을 고른 답변이 55.2%로 가장 많았다.

관심 테마는 '전통 및 역사유적 방문'이 4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테마파크·아쿠아리움 방문'(14.4%), '재래시장 등에서의 토산품·특산물 쇼핑'(13.4%) 등 순이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크루즈 상품 구매과정에서 '처음부터 한국 기항지 포함 상품 선정'을 고른 응답자는 55.5%였다.

크루즈 여행의 주요 목적으로는 '크루즈 선상에서의 프로그램 및 독특한 경험'이 49.3%(1순위 기준)로 가장 많이 나왔다.

1인 기준 기항지에서의 쇼핑 관련 평균 쇼핑 금액은 약 110달러, 기타 평균 지출 금액은 약 32달러였다.

평균 총지출 금액은 약 137달러였다

기항지 주요 쇼핑 품목은 '기타 식품'이 31.9%(1순위 기준)로 가장 많았고, 주요 쇼핑 장소로는 '전통 시장'이 32.5%(1순위 기준)로 1위였다.

크루즈 여행객이 기항지에서 가장 많이 참여한 활동은 '재래시장 등에서의 토산품·특산물 쇼핑'(56.8%)이었다.

기대 대비 기항지 관광 만족도는 3.78점(5점 만점)이었으며, 기항지 관광 후 한국 관광을 선호하게 됐다는 응답은 68.4%(매우+어느 정도)로 나타났다.

한국을 방문한 크루즈 이용 관광객들이 앞으로 한국이 기항지 관광에서 필요한 개선사항으로 가장 많이 고른 것은 '체류 시간의 확대'(34.8%·1순위 기준)였다.

크루즈 선상에서 기대하는 한국 관련 공연으로는 '한국 전통 음악 또는 전통 무용'이라는 의견이 49.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70.9%는 향후 3년 이내 '한국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74.1%는 크루즈 여행지로서 '한국을 추천할 의향이 있음'을 골랐다.

한편 승무원들 또한 88.6%가 앞으로 크루즈 여행을 통해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크루즈 한국 여행 시 관심 여행 테마로는 '테마파크·아쿠아리움 방문'(31.3%)을 가장 많이 골랐다.

승무원들도 한국 기항지 관광을 위해 가장 필요한 개선사항으로 '체류 시간의 확대'(39.7%·1순위 기준)를 꼽았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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