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각종 쓰레기로 몸살…폐철조망도 무더기

입력 2018-05-02 16:51
백두대간 각종 쓰레기로 몸살…폐철조망도 무더기

태백산국립공원, 화방재∼중함백산 구간서 770㎏ 수거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백산국립공원의 백두대간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4월 20∼25일 엿새간 화방재에서 함백산을 거쳐 중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구간 8.8㎞에서 쓰레기 770㎏을 수거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함백산 일대에서는 폐철조망 150㎏가량도 나왔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일 "폐비닐에서 행사용 폐자재까지 다양한 쓰레기가 발견됐다"며 "수거량도 상당한 규모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말에는 태백산 천제단 아래 망경대 일대에서만 쓰레기 10t을 수거한 바 있다.

당시 수거량이 너무 많아 쓰레기 처리에 헬기까지 동원해야 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코스에 이어 부쇠봉에서 천제단∼사길령∼함백산을 거쳐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24.2㎞ 전역의 쓰레기, 폐철조망, 폐전신주 등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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