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최성 고양시장 재심 신청 '기각'

입력 2018-05-02 16:54
수정 2018-05-02 19:23
민주당 컷오프 최성 고양시장 재심 신청 '기각'



캠프, 이재준 예비후보에 합류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고양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최성 시장이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했지만 '기각' 됐다.

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최성 시장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가 발표한 고양시장 경선 후보 4명에서 제외됐다.

이에 곧바로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2일 최종 기각돼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다.

최 시장은 이날 개인 SNS에 "공천배제 결정의 철회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최종 확정돼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억울하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한반도 평화정착과 자치분권 개헌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당 경선을 대비해 선거캠프를 꾸려 온 최 시장 측 운동원들은 대거 이재준 예비후보 캠프로 합류해 3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경선에 대비한 활동을 시작했다.

최 시장이 경선을 대비해 준비했던 일산동구 백석동 선거사무실도 이재준 예비후보가 인수했다.

이재준 예비후보 측은 이날 "(최 시장과 본인의) 선거사무실을 통합해 양측 운동원들이 함께 경선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시장과 경선에서 당당하게 겨뤄보고 싶었는데 최 시장이 경선 기회마저 박탈당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은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3∼4일 양일간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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