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하락…2,510선 하루 만에 내줘

입력 2018-05-02 15:45
수정 2018-05-02 16:00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하락…2,510선 하루 만에 내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株 하락…코스닥도 약보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하며 하루 만에 2,51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39%) 내린 2,505.6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37포인트(0.01%) 오른 2,515.75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80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94억원, 1천18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데다 지난 사흘간 코스피가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특히 바이오주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분식회계 의혹이 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21%)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 영향을 받은 삼성물산[028260](-5.71%)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악재까지 겹쳐 역시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000660](-1.66%), 셀트리온[068270](-4.43%), KB금융(-0.82%)도 주가가 내렸다.



오른 종목은 NAVER(3.07%)와 한국전력[015760](0.80%) 정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56%) 내린 871.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43포인트(0.73%) 내린 869.52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586억원, 68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셀스케어(-2.90%), 메디톡스[086900](-2.48%), 바이로메드[084990](-0.83%), CJ E&M(-2.43%), 펄어비스[263750](-2.91%), 셀트리온제약[068760](-1.84%), 코오롱[002020]티슈진(-2.9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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