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충남지사 예비후보 등록…보수인사 선대위원장 영입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평화 공존 시대 이끌 것"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천안병) 의원이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국회의원이 아닌 충남 15개 시·군을 대표하는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서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은 모습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면서 벅찬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며 "남북평화공존 시대를 맞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충남이 더 크고 넓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와중에도 낡은 이념공세로 시대에 역행하는 보수세력의 모습을 보니 개탄스럽다. 갑자기 서울에서 급하게 짐을 챙겨 내려온 후보와는 공약 준비의 정도가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문재인 당 대표의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저 양승조 만이 문재인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충남의 발전을 논의할 수 있다"며 "충남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때 천안병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자신과 경쟁했던 정순평 전 충남도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보수 측 인사는 물론 자신이 충남지사 경선 상대였던 복기왕 전 충남 아산시장의 공약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의 15명 시장·군수 후보와 42명의 도의원 후보, 171명의 시·군의원 후보를 원팀으로 모아 충남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천안병 보궐선거 후보로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상임대표이자 순천향대 명예교수인 윤일규씨를 추천한 것과 관련, "민생의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말씀드렸다. 후보는 중앙당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예비후보는 홍성·예산지역 공약으로 내포신도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친환경 연료 전환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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