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급락…바이오주 함께 '와르르'

입력 2018-05-02 09:12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급락…바이오주 함께 '와르르'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특별감리 결과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잠정 결론내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급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98% 떨어진 41만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부터 매물이 쏟아지면서 정적 변동석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한 약 1년간의 특별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날 밝혔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에 '조치사전통시서'를 보냈다.

조치사전통지는 금감원 감리 결과 조치가 예상되는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감리안건 상정을 요청하기 전에 위반 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안내하는 절차다.

셀트리온[068270]과 함께 한국의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위반으로 급락하자 전체 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는 모습이다.

셀트리온(-2.40%), 셀트리온제약[068760](-3.3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2%) 등 셀트리온 3형제를 비롯해 한미약품[128940](-3.33%), 네이처셀[007390](-7.65%), 차바이오텍[085660](-6.74%), 코오롱티슈진(-7.05%), 신라젠(-3.33%) 등 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올해 회계 감리 대상 190개사를 발표하면서 바이오 업체 10곳을 포함하기도 했다. 감리 결과에 따라 바이오 업체들의 회계 이슈가 추가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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